2024년 수능 킬러문항 사례, 대비방법

2024년 수능 킬러문항 사례, 대비방법

정부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대책으로 수능 킬러문항 없애기에 나섰습니다. 6월 26일에 킬러문항을 공개함과 동시에 문항의 구체적인 사례와 기준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킬러문항이 배제된 수능문제의 난이도는 어떻게 될 것인지 예측해 보고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능 킬러문항이란?

 

 킬러문항이란 공교육 교육과정에는 없는 초고난도 문항을 말합니다. 초고난도 문항의 정답률은 보통 5%가 채 안되며, 윤석열 대통령의 말에 따르면 과도한 배경지식이 필요한 문제, 대학전공 수준의 국어 비문학 문항, 공교육에서 가르칠 수 없는 과목 융합형 문제가 해당합니다. 

 이처럼 정부에서는 다가오는 9월 모의평가부터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밝혀 2024년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는데요.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들은 준고난도 문항이 어느 수준일 것인지 긴장하고 있고 대학가에서는 정시모집에서 상위권 학생들을 선발할 기준이 없어질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도 변별력을 가질 수 있는 문제의 적정한 난도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킬러문항 사례

 

정부는 오늘 26일 2021년~2023년까지 3년 치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를 분석하여 킬러 문항의 예시를 공개하였습니다. 

킬러문항사례 모음집 다운로드 ▶ 킬러문항-사례-교육부-230626 pdf 

 

6월 모의평가 킬러문항 정리 

 

(1) 국어영역

📌14번

최근 실시한 6월 모의평가의 국어영역에서는 14번 문제의 정답률이 36.4%로 가장 낮았습니다.

정부가 킬러문항으로 선택한 이유는 낯선 현대 철학 분야의 전문 용어를 다수 사용하여 지문이해가 어렵고 문제의 선택지로 제시된 문장 역시 추상적이라 지문과 답지의 개념 연결이 쉽지 않아서입니다. 

 

2024년 수능 킬러문항 사례, 대비방법

“낯선 현대 철학 분야의 전문 용어를 다수 사용하여 지문 이해가 매우 어렵고, 문제의 선택지로제시 된 문장 역시 추상적이어서 지문과 답지의 개념 연결이 쉽지 않음”

 

📌33번

두 번째로 낮은 문항은 33번 문제로 36.8%만이 정답을 맞혔으며 이어서 9번 문제가 40.2%의 정답률을 보여 킬러문항으로 예상되었고 이번에 킬러문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제한된 감상 정보(‘선생님’의 해석)에 의지하여 각 선택지에서 제시하고 있는 내용을 작품 내에서 찾아 연결해 가며 해석해야 풀 수 있는 문항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의미 해석을 위한 높은 수준의 추론이 필요함”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기출문제 다운로드 ››› 

 

(2) 수학영역

 

📌22번

수학영역의 경우 공통과목 마지막 주관식 22번 문제의 정답률이 2.9%로 가장 낮게 나왔습니다.

2024년 수능 킬러문항 사례, 대비방법

 

” 다항함수의 도함수, 함수의 극대·극소, 함수의 그래프 등 3가지 이상의 수학적 개념이 결합되어 문제해결 과정이 복잡하고 상당히 고차원적인 접근방식을 요구하며, 일반적인 공교육 학습만으로 이러한 풀이 방법을 생각해 내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음”

 

📌21번

 

공통과목 주관식 21번이 정답률 10%로 그다음 킬러문항으로 예상되었습니다.

 

2024년 수능 킬러문항 사례, 대비방법

 

” 정답률을 낮추기 위해 일반적으로 ㄱ, ㄴ, ㄷ 중 옳은 것을 모두 찾는 객관식 유형의 문제를 단답형 주관식 문항으로 제시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명제의 개념을 도입하여 수험생의 실수를 유발할 수 있음”

 

📌3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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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비수열 등 여러 가지 수열의 일반항 및 합, 등비급수 등 다수의 수학적 개념이 결합되어 문제해결 과정이 복잡하고 상당히 고차원적인 접근방식을 요구하며, 일반적인 공교육학습만으로 이러한 풀이 방법을 생각해 내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음”

 

(3) 영어영역

 

 보통 수능 영어에서의 마의 구간은 보통 31~40번 문제에 해당됩니다. 이 문제들의 대부분은 미국 대학 전공서적들에서 인용된 것으로 고등학생의 배경지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들인데요. 

 이번 6월 모평은 작년 수능보 다소 쉽게 출제되어 눈에 띄는 킬러문항 후보는 보이지 않는 듯했지만 정부는 아래와 같은 문항을 킬러문항으로 지목했습니다. 

 

📌33번

 

2024년 수능 킬러문항 사례, 대비방법

” 글의 내용이 다소 추상적이며, 문항을 풀기 위해서는 “과학자와 예술가의 현실을 추구하는 방법 차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예술가의 현실 추구 방법을 추론해야 함”

 

📌34번

2024년 수능 킬러문항 사례, 대비방법

 

” “감각적 인식과 이성적 지식의 차이”라는 생소한 서양 철학의 추상적 개념과 내용을 이해하여야 빈칸 추론이 가능함”

 

(4) 과학

 

📌생명과학 2 15번

 

2024년 수능 킬러문항 사례, 대비방법

 

“추상적인 개념(이중가닥 DNA의 복제 과정)의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경우를 조합해야만 정답을 추론할 수 있으므로 문제 풀이 시간이 상당히 많이 소요됨”

 

킬러문항 정말 없애도 될까? 

 

 킬러문항을 없애는 데에 입시 변별력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와중에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킬러문항을 없애도 변별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킬러문항을 내야지만 변별력이 가능하다는 것은 사교육의 이익을 대변하는 논리일 뿐이라고 일축하였습니다.  킬러문항을 없애는 대신 열심히 공부하여 충분히 풀 수 있는 핵심문항의 수를 늘리면 충분히 상위권 변별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킬러보다 쉬운 ‘준킬러문항’의 수가 늘어나 수능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추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수능 전 막판 모의고사인 9월 모평까지 3개월이 채 안 남았다는 점입니다. 그 사이에 킬러문항을 전부 없애고 소위 ‘준킬러문항’을 어떤 식으로 개발에 나설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난도 과제를 안고 물수능 논란에 휩싸이지 않을 모평 문제를 출제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 

2024년 수능 킬러문항 사례, 대비방법

 

 

2024년 수능 난이도, 대비방법 

 

 2024년 수능시험 킬러문항을 제외한 ‘준 킬러문항’과 ‘비문학 지문 출제 여부’에 대해 교육부가 입을 열었습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수능부터 킬러문항은 일절 없애고, 공교육 과정 안에서만 출제할 것이라고 재확인해주었습니다. 단, 킬러문항이 없어진다고 해도 공교육 범위 내에서의 비문학 지문은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전까지 최상위권 학생의 경우 수능 초고난도 국어 영역의 킬러문항에 대응하기 위해 법학적성시험 LEET의 언어이해 기출문제를 풀며 대비했습니다. 

 입시업계 1타 강사들은 수능국어가 니트화 되고 있다면서 킬러문항을 대비하기 위해 수능보다 난도가 높다는 법학적성시험 기출문제를 공부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런 기형적인 사교육의 행태를 보면  킬러문항이 사라진다는 것이 반갑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우선되어야 할 일은, 정부가 할 일은 킬러문항의 정확한 예시를 들어줘서 기존에 공부하던 대로 공부하면 된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심어줘서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줄여줘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2024년 수능 킬러문항 사례, 대비방법에 대해 정리해 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