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뢰 피하는 방법, 낙뢰 위험지역

낙뢰 피하는 방법, 낙뢰 위험지역

 최근 양양 바닷가에서 낙뢰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하여 낙뢰 피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분들이 찾아보고 계십니다. 낙뢰는 한해 수만 번씩 관측될 만큼 흔한 자연현상이지만 낙뢰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낙뢰가 내리칠 때 평지에 머물고 있다면 주변에 높은 구조물이 없는 경우 인명피해로 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낙뢰 피하는 방법, 30•30 규칙, 낙뢰 위험지역, 낙뢰 맞았다면 대처방법에 대해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낙뢰 번개 벼락 천둥 구분

 일반적으로 낙뢰라는 말보다 우리에게 더욱 익숙한 천둥 번개의 뜻을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습니다. 천둥은 대기가 급격하게 폭발하면서 나는 폭발음이고 번개는 강한 빛 입니다. 번개의 25%가 벼락이 되는 것입니다. 이 벼락이 바로 ‘낙뢰’입니다. 낙뢰는 적란운에서 전기를 띤 입자가 땅으로 떨어져 전기를 방출하는 현상입니다. 

낙뢰의 원인

 그렇다면 낙뢰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낙뢰는 비가 세차게 내리거나 대기 하층이 습할 때 주로 발생합니다. 공기 중에 수분이 구름 속의 전기 입자를 땅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대기가 건조하면 전기는 내려가지 않습니다. 

낙뢰 위험지역

 그렇기 때문에 낙뢰는 주로 여름철에 집중되어 발생하며, 해변가, 해수면, 습한 평지가 모두 낙뢰 위험지역이 될 수 있습니다. 

 낙뢰 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낙뢰 위험지역은 1위가 산지(능선, 암벽, 계곡) , 2위 골프장, 해변가 등 평지 , 3위 실내(낙뢰로 인한 화재), 4위 공사장 순입니다. 특히 이번에 발생한 양양 바닷가 낙뢰사고는 주변에 피뢰침 역할을 하는 높은 구조물이 없는 해변가인 탓에 사람에게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낙뢰의 위험성

 살면서 매우 희박한 확률에 비유할 때 흔히 “살면서 벼락 맞을 확률”이라고 말합니다. 낙뢰를 맞을 확률이 매우 낮다고 하더라도 한번 맞으면 사망으로 이어지는 만큼 그 위험성이 어마무시합니다. 

 낙뢰가 지나가는 곳은 전압이 약 1억볼트이고 태양표면보다 4배 뜨거운 온도인 2만 7000도로 사람이 맞게 되면 80%가 즉사할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낙뢰 예보시 행동요령

 낙뢰가 예상되면 그 지역 재난안전문자로 낙뢰예보 알림이 갑니다. 낙뢰 예보가 있을 경우 행정안전부의 국민재난안전포털 낙뢰 예보시 행동요령을 반드시 참고하여 대피하셔야 합니다. 

국민재난안전포털 낙뢰 행동요령 안내 ▶

낙뢰 피하는 방법

 낙뢰 피하는 방법 중 생소한 것과 헷갈리는 부분을 정리하여 상황별 낙뢰 피하는 방법 6가지를 알려드립니다. 

낙뢰 피하는 방법, 낙뢰 위험지역

 1. 집안에 머무르기 

 날씨뉴스에 낙뢰를 동반한 비예보가 떴다면 바깥활동을 자제하고 집안에 머무르셔야 합니다. 특히 넓게 펼쳐진 들판같은 곳에 갑자기 낙뢰가 떨어지면 피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때 집안의 전자제품 플러그는 모두 뽑아둡니다. 

 2. 외출시 뾰족한 물체 멀리하기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한다면 뾰족한 우산이 아닌 우비를 준비하여 입고 나갑니다. 천둥 번개는 전기를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가장 뾰족한 물체에 닿으려고 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우산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나무, 가로등, 전봇대처럼 피뢰침 역할을 하는 높고 뾰족한 곳이나 등산스틱, 골프채 등 뾰족한 물건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넓게 펼쳐진 들판에서는 우뚝 솟아있는 나무에서 10m 이상 떨어져야 합니다. 

3. 피신할 때

 근처 건물안으로 피신할 경우 짧은 보폭으로 빠르 달려야 하며( 두 발 사이의 전위차를 줄여줌), 보폭을 크게 해서 걷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또한 나무나 정자로 피하면 안 되는데, 나무 소재는 낙뢰를 맞아 통과하지 않고 안에서 열을 받아 폭발해서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4. 운전 중이라면

 운전중에는 자동차를 세워두고 그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자동차는 번개를 맞아도 전기가 내부에는 흐르지 않고 타이어를 거쳐 땅으로 흡수되어 안전합니다. 

 단, 지붕이 없는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트랙터, 골프카트, 콤바인 등은 타지 말아야 하며, 자동차 내부에 피신했다면 라디오나 금속물질을 만지면 안 됩니다. 

5. 개방된 피난처에서

 버스정류장이나 오두막 등의 개방된 피난처에서는 벽면에서 최대한 떨어져 중앙에서 머리를 땅에 가깝게 두고 웅크린 자세로 피합니다. 

6. 등산 중이라면 

낙뢰예보가 뜨면 등산을 가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등산 중에 낙뢰가 발생하였다면 근처 대피소에 몸을 숨기고 바위나 암벽 아래에 숨습니다. 최대한 나무로부터 멀리 떨어져 웅크립니다. 

낙뢰 피하는 30-30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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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뢰예보를 받지 못했거나 갑작스럽게 낙뢰를 만난 경우에는 30•30 규칙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0•30 규칙이란, 하늘에 번쩍이며 번개가 치고 30초 후에 천둥이 울린다면 가까운 곳에 낙뢰가 떨어진다는 위험신호라는 것을 인지하고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또한 마지막 천둥이 친 후 30분 후에 움직이셔야 합니다.

낙뢰를 맞았다면

주변에 낙뢰에 맞아 감전이 된 사람을 발견하면 다음과 같은 수칙에 따라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1. 119에 연락하고 안전한 장소로 낙뢰 피해자를 옮깁니다. 

2. 호흡과 맥박을 확인하고 호흡이 멎었다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3. 호흡이 돌아오면 낙뢰로 인한 상처나 골절이 없는지 확인해봅니다.

4. 겉으로 봤을 때 상처가 없어도 내상을 입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에 내원합니다. 

오늘은 낙뢰 피하는 방법, 30•30 규칙, 낙뢰 위험지역, 낙뢰 맞았다면 대처방법에 대해 정리해 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